그녀의 이름을 마그다(Magda)라고 하자. 주인공의 이름은 가명이지만 이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로 그녀의 인생은 여성에 대한 육체적, 성적, 정신적 폭력 문제를 잘 보여준다. 마그다를 낳았을 때 그녀의 엄마 나이는 열다섯이었다. 폭력적인 남편에게 버림받은 엄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. 마그다는 할머니와 장손이자 가장 노릇을 했던 삼촌에게 맡겨졌다. 그녀는 학교를 좋아했지만 청소하고 나무를 구해오는 등 집안일을 하느라 자주 결석을 해야 했다. 삼촌은 자주 술을 마셨고 마그다가 일곱살 때 그녀를 성적으로 학대하기 시작했다. 마그다는 그 후 8년간 강간을 당했다. 할머니에게 이야기했지만 할머니는 가장인 삼촌의 권위를 거스를 수 없다고 대답했고, 그제야 마그다는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. 어느 날 마그다의 엄마가 돌아와 이런 상황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재혼하여 정착해 살던 지방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. 그러나 머지않아 새 아버지는 마그다를 학대하기 시작했다. 마그다의 엄마는 딸이 학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 결국 마그다는 3년 후 집에서 도망쳐 요하네스버그로 갔다. 그녀의 나이 열여덞이었다. 요하네스버그에서 마그다의 이모는 그녀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주었다. 6개월의 성매매 생활을 정리하고 마그다는 한 혼혈가정에서 가정부로 일을 하게 되었다. 하지만 그 곳에서 또다시 착취를 당했다. 어렵게 마그다는 한 남자와 결혼을 했다. 하지만 남편은 자주 술을 마셨고, 결국 남편은 마그다를 떠났다. 그 당시 마그다는 임신 중이였고, 태어나 얼마 되지 않았던 딸은 한살이 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. 이후 마그다의 생활은 다시 반복되었고, 현재 에이즈에 감염된 마그다는 그녀의 아들과 함께 한 단체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. 아프리카 소녀에게 가해진 신체적, 성적 학대의 순환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반복된다.